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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맞닥뜨리는 많은 불행한 상황은

손실 가능성이 높을 때 일어난다.

 

나쁜 옵션만 남았을 때

필사적으로 도박에 매달리면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얻는 대가로

상황이 더 나빠질 높은 가능성을 떠안는다.

 

이런 식으로 위험을 떠안다 보면

그런대로 관리할 만한 실패가 재앙으로 변하기도 한다.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고

마음을 푹 놓을 수 있다는 희망은

너무 유혹적이어서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분별 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더 나은 기술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읽어가는 사업에 매달려

다시 일어서려는 헛된 시도를 하면서

남은 재산을 탕진하는 상황도 그런 경우다.

 

전쟁에서는 패배를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다 보니

패배하는 쪽은

상대편의 승리가 확실해진 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싸움을 그치지 않는다.

 

-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심리학자 대너얼 카너먼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 469p 에서-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세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본 개미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 등을 받아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수하는 등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

 

또한 망해가는 회사의 주식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이유로

계속 보유하거나

추가 매수(물 타기)하기도 한다.

 

사람의 심리란 그런 것이다.

 

이 점을 알고

손실의 확률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훈련이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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